다마고치
1997년, 한국에서도 열광적 유행을 일으켰던 게임기 '다마고치'를 기억하시나요?
먹여주고, 놀아주고, 재워주고... 애 키우기나 다름없었던 추억의 게임기. ^^*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추구하는 '반다이[Bandai]'의 다마고치 사례를 알아보았습니다.
가상 애완용 캐릭터를 키우는 장난감인 다마고치는
'달걀'을 뜻하는 일본어 '다마고[たまご]'와
'시계'를 뜻하는 영어 '워치[ウォッチ]'의 합성어로,
일본의 좁은 주택사정 등으로 애완동물을 기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되었습니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여고생들이 시대의 히트상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에 착안해,
반다이는 여고생이 주로 읽는 잡지를 모조리 읽어보며 그들이 선호하는 색과 형태 등을 분석했고
도쿄 시부야 지역 여고생들의 의견을 물어 모양이 귀엽다고 할 때까지 다시 만들고 또 만들었습니다.
개발 추진으로부터 1년이 지난 1996년 가을부터 키티랜드 등 여고생들에게 인기 있는 가게에서
시험 판매된 다마고치는 여고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시험 판매를 시작한지 반년도 안 되어서 전국적으로 '다마고치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다마고치의 인기는
휴대전화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전자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당시의 분위기,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에 더해,
젊은이들 사이의 유행을 선도하는 여고생들을 소리를 충분히 들어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