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글배우 작가님의 에세이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입니다.
작가님의 책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를 읽고 너무 큰 감동을 선물 받아
다음 책이 나오면 바로 사야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
요즘의 내 마음을 고스란히 문장으로 옮긴 것만 같은 제목.
내용이 다소 어두울 것 같아 읽고나면 왠지 더
울적해질 것만 같은 불안과,
그래도 글배우 작가님의 글이니까 좋은 문장이겠지 하는 기대를
동시에 안고 첫장을 넘겼습니다. ^^
'글배우 서재'라는 고민 상담소를 운영하시는 글배우 작가님이,
그곳을 찾아오시는 사람들의 고민을 통해
사람들이 겪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입니다. ^^
내가 가장 싫었던 날은
사실 내가 가장 잘하고 싶었던 날입니다.
마음처럼 잘 안돼 내가 싫은 것입니다.
미워하지 마세요.
오늘 누구보다 가장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담긴
나의 날을.
[p.17]
너무 힘들 때에는
상황을 해결하려 하지 말고
그냥 버티기만 하세요.
버티기만 해도 이기는 것입니다. [p.68]
미안하다 고맙다 자주 말하는 사람은
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그만큼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p.156]
나를 가장 잘 아는 건 나이기에
나와 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을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어떻게 했을까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나의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그대로 인정해주어야
같은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p.162]
노력이란 방식은
항상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삶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이렇게 부릅니다..
누가 봐도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
그리고 저도 당신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p.203]
진짜 내 인생에 나에게 맞는 안정됨을 찾고 싶다면
많이 경험해 보세요.
그리고 그 속에서 내가 누군지 발견하세요.
그래야 나에게 맞는 미래를 설계해나가고
진정한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p.262]
당신은 어떤 일을 하든
당신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당신이
행복을 오늘이란 페이지에
채워나갈 수 있습니다.
[p.276]
가르치려는 투의 글이 아닌,
이런 식으로 해보는 것도 좋을 거라고 부드럽게 권유하는 글배우 님의 문장이
저는 참 좋아요. ^^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문장...
너무 힘 주고 살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잘해보려고 필요 이상으로 애를 써서 자신을 더 아프게 하지 말고
무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두고
편안하게 살라는 이야기.
저는 저 스스로를 사랑하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입니다. *^^*
그런데 요즘 들어 마음이 힘들어지는 일이 자주 생겨서
좀 지쳐 있었는데...
글배우 작가님의 이 책을 읽고나니
그게 다 제가 스스로 몸에 힘을 주고 긴장하고 있어서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스로 못나보이는 어느 날, 세상이 텅 빈 것처럼 외로운 어느 날,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휩쓸려 상처난 마음을 품은 어느 날..
이 책을 펼쳐 위로를 받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