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일기장

2018년 12월 31일 오후 03:55

하얀 종이 2018. 12. 31. 16:22

2018년의 마지막 날이에요.


2018년 첫 해돋이는 가려다 못 보고, 저는 밤마다 수많은 꿈속을 날아다녔습니다.

아빠가 비강암 탓에 큰 수술을 치르셨고, 저는 그로 인해 처음으로 바우처를 신청했어요.


평창동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적 행사가 있었고..

제 모교인 회동초등학교가 폐교되었습니다.


건강이 안좋아져서 병원에 입원도 했어요.


출판사 소설 투고를 여러 번 했지만, 밝은 빛이 보이지 않아 좀 지친 와중에도

소설 쓰다 틈틈이 팬픽을 써서


카페에 팬픽을 연재하는 시간, 새로운 인연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제게 큰 위로이자 휴식이었어요. ^^


그 어느 해보다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시간도 많았는데,

그 시간도 저에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4년을 함께 한 강아지 하나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땐 너무 슬펐어요...ㅜㅠ


그리고 가을 즈음엔 작은 조카가 태어났죠.


소설 '하얀 로냐프 강'을 읽고 싶어서 도서관을 들른 것도 처음이었어요.

무려 8권...ㄷㄷ

하지만 '하얀 로냐프 강' 덕분에 정말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


해가 저물어갑니다.

2018년.. 제게는 혹독하고 우울했던 한해...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복된 새해 맞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