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일기장

2019년 2월 18일 오후 03:15

하얀 종이 2019. 2. 18. 15:34

216, 오랜만에 네미시스 부산콘서트가 있었죠. ^^

 

무려 6년만에 하는 부산콘서트~~~


몇 년 전에도 가고 싶었는데...



이번은 무리를 해서라도 가기로 마음먹고, 꼼꼼히 미리 체크하고...


티켓팅도 무사히, 선물도 소소하게 준비해서 드디어 콘서트!! *^^*

 




  

두리발차량이 안와서 초조.. 불안...


430분쯤 드디어 출발!!!






오즈홀 근처에 도착하니 친분이 생긴 분들이 저만치서 달려오셨어요. ^^


반가워요...ㅠㅠㅠㅠㅠ

 

  

 

 

 

오즈홀 도착하니 스태프님이, 6시 넘어서 오셔야 한다고, 미리 입장은 안된다고..


공연 마치면 저녁식사가 너무 늦을 거 같아서.. 밥 먹고 약 먹어야 하니까...

 

식당 휠체어 들어갈만한 곳 아무데나 들어가 국밥 호로록 마시듯 먹고 오즈홀로 출발...ㅋㅋㅋㅋㅋ

 

사실.. 밥이 안 넘어가서 반 이상 남김...ㅠㅠㅠㅠ 오빠들 볼 생각하니 넘 설레서...ㅠㅠㅠㅠㅠㅠ

 

 

드디어 계단...ㅠㅠ


스태프님들, 게스트 공연해주신 밴드 '도시수족관' 드러머 분이 도와주셨어요. ^^

 





  

휠체어는 공연장 안에서 대기하라고 하셔서

 

매표소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굿즈 구입.. 그옆 대기실을 슬쩍 훔쳐보고 싶었지만 떨려서 못 봤습니다...ㅠㅠ

 

그분들의 존재만 확인했을 뿐...ㅠㅠㅠㅠㅠ

 



 

 

제가 11번이라서 열명 입장하고 순서대로 입장했어요.


스탠딩이라 들었는데... 의탠딩이어서 제가 너무 심장이 휘청했습니다.

 

나 소외감 느낄까봐 일부러 의자로 바꾼 건가... 김칫국...ㅋㅋㅋ;;


아무데나 앉으라고 하셔서 두 번째 줄에 자리 잡았습니다.

 




  

이날 여러모로 도움주신 밴드 '도시수족관'의 흥겨운 오프닝 공연..^^

 

 

 

 


 

 

오빠들 콘서트 준비하시는 영상,


그리고 스크린이 사라지고... 멋있는 네 오빠들 등장. *^^*

 

오빠들 2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그것도 코앞에서 이런 영광을...ㅠㅠ

 

 


못 본 시간이 길어서 그런가 좀 낯설기도 하고, 분위기도 많이 바뀐 느낌. ^^


너무너무 멋있으신 오빠들... 음악하는 사람들...^^*

 

 

 

 

 

'흩어진다'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감동이었어요.


'꿈을 꾸지 않았으면'도 라이브공연 꼭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보게 되어서 행복...^^*

 




  

 

'별이 되어줘' 부를 때 슬로건을 저도 들어야 하는데... 제가 손이 불편해서 못 든 슬로건..ㅠㅠ


'넌 나의 별'

 

참 이쁜 말...^^*

 

 

 

 

 

'너를 꿈꾼다' 부를 때 승호오빠가 '라라라~' 부분을 팬들과 같이 부르자고 하셔서 따라불렀어요. ^^

 

공연장 위에서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느낌... 너무나 포근했던 시간..^^*

 

 

넋을 놓고 보게 만드는 멋진 의석오빠 드럼솔로, 성우오빠와 세빈오빠가 꾸며주신 김종서의 '영원',


승호오빠가 부르신 아이유의 '밤편지' 그리고 여자친구의




  

세빈오빠가, 부산 공연 자주 하실 거라고 하셨으니까..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자리가 무대랑 정말 가까워서... 오빠들과 자꾸 눈 마주치고... 오빠들 솜털까지 다 보이고... 어떡해.../////ㅠㅠ/////


그렇게.. 마지막에 눈물 올라오기 시작...ㅡㅜㅠㅠ

    


 

 

두 시간이 순식간에 흘렀습니다...


사인회 부스가 공연장 안에 설치되었습니다. ^^


저는 퇴근길에 사인 받으려고 했는데.. 사인회를 여기서 한다고 하셔서 너무 고마웠어요. ^^

 

 

또 날 위한 배려인가... 행복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빈오빠가 제가 쓴 팬픽 다 잘 읽었다며.. "날다님~"하고 기억해주시고...ㅠㅠ [공카 닉네임 '날아오르다' 줄여서 '날다']


의석오빠도 "날다님"이라 불러주시고, 계단 어떻게 내려왔냐고, 오는데 힘들지 않으셨냐고.. 어디 사시냐고 물어보시고...ㅠㅠ

 

의석오빠의 푸근한 큰오빠 미소...ㅠㅠ

 




  

 

제가 소소한 선물과 손편지 네 분 것을 준비한 걸 드리고...


승호오빠가 선물 뭐냐고 궁금해하셔서.. 제가 속닥속닥 이야기해드렸어요..ㅋㅋㅋ



마지막에 성우오빠가 "오랜만이시네요." 라고 말씀하셔서... 그때까지 참았던 눈물이 울컥 올라왔어요...ㅠㅠ


다들 절 기억해주시다뇨...ㅠㅠㅠㅠㅠㅠ


 



 

오빠들이랑 사진 찍고 싶었는데... 울면 얼굴 더 찐빵 되어버리는 저는...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올라올 때는 '도시수족관' 멤버분들 모두 도와주셨어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인디밴드 파이팅!!!!

 

 

 

 

 

 

결국... 밤거리에서 저는 울고 말았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퍼서 울었던 거 아닙니다.. 절대...////^^/////

 

 

 

 

 


 

 

사인CD를 확인해보니... 가 두 개나 있네요. /////^^//////

 

성우오빠, 세빈오빠의 하트~~~


오빠들한테 두 개 받았다!!! *^^*






  

콘서트에서 좋은 분들 많이 만나서... 제가 건강복은 못 받았어도, 인복은 있구나 다시금 깨달았던 시간...^^


제가 이렇게 실력 좋고, 멋있고 다정하신 록밴드의 팬이란 게 자랑스럽습니다.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고마웠어요.


네미시스 팬분들, 네미시스 오빠들, 밴드 '도시수족관' 멤버분들, 오즈홀 스태프분들 모두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