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별 성격의 유래
위에 보시는 사진은 국가별 혈액형의 비율입니다.
아시아계 나라는 A,B,O형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는 것에 비해 유럽쪽 국가는 A,O형의 비율이 높습니다.
[바넘효과(Barnum Effect)]
혈액형으로 성격을 판별 할 수가 없다고는 하지만 자꾸 성격과 연관이 있다고 믿고 싶고 또 맞는 얘기들만 합니다. 이렇게 혈액형과 성격이 상관관계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간단히 '착각' 때문입니다.
'바넘효과'라는 것이 있는데요. 바넘이라는 심리학자가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점을 봐주는 실험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은 점괘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와 똑같다며 감탄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실제로도 바넘효과를 이용해서 사기 점을 봐준 무당이 검거 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중년 여성 고객이 찾아오면 '남편이 바람났어' 또는 '자식이 속 좀 썩이네' 라고 몇마디 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중년 여성 고객이 겪을 만한 일을 점괘로 말하는 식입니다. 이처럼 혈액형과 성격에서 하는 이야기들도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별자리 성격도 마찬가지죠.
[혈액형과 성격학의 유래]
란트 슈타이너 (Landsteiner, Karl)
혈액형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란트슈타이너로, 그는 ABO식 혈액형, MN식 혈액형, Rh식 혈액형을 구분한 공로로 1930년에 노벨상을 받은 사람입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해 낸 인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1901년 ABO식 혈액형을 발견했지만 처음의 목적인 인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함과는 달리 광범위하게 활용된 것은 인종간의 우열을 가르는 '우생학'이었습니다. '유럽에는 A형이 많고, 아시아에는 B형이 많은 것은 백인이 아시아인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라는 식의 이상한 이론이 확산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혈액형별 스트레스 해소법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는 이 같은 '우생학'과 관련이 연관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를 언급한 사람은 일본학자 후루카와였습니다. 후루카와는 단지 319명의 조사를 통해 '혈액형에 따른 기질 연구'라는 책을 펴냈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현재도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에 대한 단행본이나 잡지는 99%이상이 출처가 일본입니다.
게다가 실제로 전 세계에서 일본과 한국만 혈액형과 성격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고 하죠. 굳이 이유를 붙히자면 한국과 일본이 혈액형의 분포가 다양하기 때문에 설명할 수 있는 성격의 가짓수가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성격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과 후천적으로 성장하는 환경과, 경험 등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현재 학계의 정설입니다. 특히 집단에서 함께 믿는 사람들 끼리 대화를 나누면서 맹신하게 되는데, 혈액형 성격학은 심심풀이나 재미요소로 생각하는 데서 그쳐야 하고 혈액형으로 4가지 성격을 규정 짓는 허무맹랑한 사고방식은 버려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데, 그들을 단 4가지 성격으로 나눈다는 것은 무리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