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안녕, 여행

하얀 종이 2014. 8. 18. 16:30

 

 

채지형 작가님의 수필 '안녕, 여행'입니다.

 

여행 수필이지만, 지침서로 이용하기엔 다소 불친절한 책이죠...ㅋㅋ;;

 

여행 안내보다는, 여행을 하면서 자유로운 느낌을 휘갈겨쓴 듯한 느낌...

 

쉬어가면서 읽는 담백한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전하고 싶어요. ^^

 

 
그녀는 199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며, 그때의 순간들을 노트에 빼곡하게 담았습니다. 

 

우리에게는 가벼운 한권의 책에 불과하지만, 작가님은 그 기나긴 시간을 견디며 얼마나 많은 것들을 느꼈을까요.

 

 

 

 

 

 

 

 

 

 

 

 

 

 

나이가 들어도 청춘으로 살 것인가,

청춘인데도 심심하게 살면서 세월을 보낼 것인가,

내 맘에 달렸다. [p.89]

 

 







 

 

 

 

 

여행이라는 진통제는 시간이 지나면 영양제로 변한다.

그 아픔을 이겨냈던 기억, 그 슬픔을 극복할 수 있게 해준 한 줌의 바람과 숲 향기는

그대로 남아 마음의 면역력을 길러준다. [p.160]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당신 곁에 있는 사람,

가장 중요하게 할 일은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 [p.255]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 같다는... 멋진 말입니다. ^^

 

그렇게 재충전이 되는 여행이기에 무려 십년이나 지구를 달려오신 거겠죠.

 

작가님의 열정이.. 부럽습니다. ^^

 

 

저도 언젠가 여행을 떠난다면, 

 

출발부터 지레 겁먹지 말고

 

웃으며 말하고 싶습니다.

 

"안녕, 여행!" 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