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하얀 종이 2014. 9. 17. 11:47

 

 

박주영 작가님의 소설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입니다.

 

한때, 이런 칙릿소설이 유행했었죠. 백영옥 작가님의 '스타일'이나 정이현 작가님의 '달콤한 나의 도시'같은...

 

 

 

주인공 나영의 첫사랑이자 친구 유리의 남자친구인 지훈,

 

오래된 애인인 성우 그리고 나영의 친구들의 만들어내는 새콤달콤한 요리같은 연애이야기입니다.

 

나영의 연인 성우는 나영의 이성친구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나영과 결별하게 됩니다.

 

그후, 유리와 지훈도 헤어지게 되고...

 

나영과 지훈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숨겨온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남자는 이 여자면 되겠다 싶은 어느 선만 넘으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여자는 이 남자가 아니면 안 되는 어느 선에 도달하면 비로소 사랑한다고 말한다. [p.52]

 

 

 

 

 

 

 

 






습관이 되어버린다는 건 세상에서 제일 두려워하고 경계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매일같이

반복되던 일이 어느 날 갑자기 멈추어질 때, 그것도 그리 특별한 일도 아닌 일상적인 일들이 더이상 계속되지 않을 때의

공허감이 어떤 것인지를,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 지속된 연애가 끝난 후 비로소 알게 되었다. [p.124]

 

 



 

 

 

 







 

 

문제는 타이밍이고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이다. 그리고 과연 우리에게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을까.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둔 것처럼 초조하다. [p.258]

 

 

 

 

 

 

 

 

 

 

 

 

 

 








 

 

이 책을 첨 읽었을 땐 한줄 한줄 다 막 공감가고 그랬는데...

 

몇년이 지나고보니.. 조금 유치하네요...ㅋㅋㅋ;;

 

연애와 사랑이 전부같은 이들의 삶이 조금은.. 부럽습니다. ^^*


일, 건강, 돈 걱정없이 사랑만으로 산다는 건 그래서 더 어려운 거겟죠.

 

유치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진 이야기들...ㅋㅋ

 


요리사인 나영이가 요리를 연애와 비유하는 소설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올 가을, 여러분들도 새콤달콤 맛있는 연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