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소설가의 일

하얀 종이 2014. 12. 26. 10:20

 

 

 

김연수 작가님의 '소설가의 일'입니다.

 

책이 세 가지 색으로 랜덤으로 배송된다고 했는데,

 

제가 원하는 색으로 받는 행운이~^^*

 

우표란에는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이 그려져 있구요...ㅋ

 

 

김연수 작가님이 이야기하시는 '소설가의 일'은 과연 무슨 색일지...

 

두근두근 콩닥콩닥~ 하면서 자주색 첫장을 펼쳤습니다.

 

 

 

 

 

 








 

 

 

 




 

매일 글을 쓴다. 한순간 작가가 된다.

이 두 문장 사이에 신인, 즉 새로운 사람이 되는 비밀이 숨어 있다. [p.19]

 

 

 

 





 

 

 

소설을 쓰겠다면 마땅히 조삼모사하기를.

아침저녁으로 말을 바꾸고 표정을 달리하고 안 하던 짓을 하기를.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p.141]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흥미롭고, 미처 몰랐던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뜻밖의 기쁨이다.

날마다 이 재미를 위해 시간을 내는 것, 그게 바로 소설가의 일이다. [p.232]

 

 

 

 

 

 

 

 

 

 

 

 





생각하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고 나서 생각하고 고치고 또 고치고 하다 보면

 

어느덧 멋진 소설이 완성될 거라는 이야기.  


 

어쩌면 글쓰기를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 것은 무척 모험적이고 위험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도 힘들어질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설가의 일을 오랜 시간 묵묵히, 멋지게 하고 계신 김연수 작가님,

 

 소설의 신 김연수 작가님~^^*

 

더군다나 이렇게 초보 소설가에게 비법서 같은 책까지 선물해주시고... 존경스럽습니다. *^^*

 

 

 

저 또한...

 

열심히 감각하고,

 

다르게 보고,

 

오래오래 쓰는 소설가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