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장편소설 '해변의 카프카'입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죠.
저는 책값을 아끼려고 소프트커버로 샀는데, 요즘은 하드커버만 나오더라구요...^^;
뭐... 것보다 내용이 중요하니까... 아무튼...;;
15세의 다무라 카프카는 아버지의 무서운 저주를 피해 가출을 감행합니다.
다카마쓰로 가는 길에서 그는 누나일지 모르는 사쿠라를 만나고,
다카마쓰의 고무라 도서관에선 어머니일지 모르는 사에키를 만납니다.
한편.. 60살이 넘은 나카타는 어릴 적 사고로 지적장애를 가진 동시에 고양이와 대화하는 능력을 가진 인물인데요.
나카타는 다무라 카프카의 아버지인 조각가 '죠니 워커'를 잔인하게 죽이죠.
나카타의 묘한 눈에는 죠니 워커가 고양이 킬러로 묘사됩니다.
그 이외에 아무렇게나 툭툭 튀어나오는 조력자들이 뒤죽박죽 그러나 제법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내용입니다.
카프카는 모험을 마치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오지만.. 그는 더이상 약한 소년이 아니죠.
세상과의 모험을 통해 더 강해진 남자가 됩니다.
아들이 어머니나 누나에게 애정 이상의 감정을 느낀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표현을 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뭐 어디까지나 문학으로 이해하셨으면 좋겠어요. ^^*
제가 열둘인가 열셋인가 되었을 때,
하루키 소설을 읽고 싶다고 하니.. 조금 더 커서 읽으라고 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지금 읽으면 뭔 내용인지 한개도 모른다며...ㅋㅋ;
'해변의 카프카'도 그속에서 많은 이들과 세상을 겪으며 용감하게 성장하는 다무라 카프카의 시선으로 읽는다면,
참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