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일기장

2015년 11월 5일 오후 04:11

하얀 종이 2015. 11. 5. 16:22

"혜정 씨."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 호칭을 들은 건, 열여덟 살.. 안경점에서...ㅋㅋㅋ;;

'ㅇㅇ씨'라는 호칭이 그땐 어찌나 어색하던지...


어느덧...

'혜정 씨'가 익숙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길에서, 병원에서, 전화기 속에서 그걸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아요.

마치 처음부터 내 이름 뒤에 그게 따라다녔던 것처럼요.


근데 웃긴 건..

아직도 어른이라는 건 실감하지 못하는 나 자신.


어른답게 살고 싶습니다.

'혜정 씨'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