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일기장

2016년 6월 21일 오후 04:21

하얀 종이 2016. 6. 21. 16:34

얼마 전 태어난 조카를 보러, 친척분들이 오셨어요.


저와 무려 스물네살 차이가 나는, 두 바퀴 도는 띠동갑 사촌오빠 그리고 올케언니.


사람들이, 우리가 사촌남매가 아니라 삼촌과 조카 사이냐고 오해하고 묻곤 해요...ㅋㅋㅋ


나이 차이로만 보면 삼촌 조카가 맞으니까...ㅋㅋ



아가도 보고..

나한테도 작년 일을 되돌아보며 건강하냐고 물어보십니다.



작년... 매복사랑니... 아...

정말 지긋지긋한 기억...ㅠ.ㅠ

그 작은 병원에서 어떻게 버텼는지...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요...ㅡㅜ;;


작은 병원에서 보낸 악몽의 시간 그리고 작은 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가는 구급차 안에서


그 견디기 힘들었던 고통도...ㅠ.ㅠ;;



아프면 큰 병원을 왜 찾는지 그 이유를 몸소 체험하고 나서야 깨달았네요. ^^;;;

작은 병원도 괜찮다지만... 작년에 된통 먹고나서 생각을 달리 하게 됩니다.

아프면.. 특히 지병이 있으면 큰 병원 가자고.


특히 저처럼 어릴 적부터 약을 먹고 주사를 자주 맞아 항생제 내성이 있는 경우는 더더욱.


그래도 아기 얼굴 보고나니 금세 다같이 웃게 되네요. *^^*

역시... 아기는 어른들의 자비로운 스승...^^


웃으면서... 앞으로 좋은 날만 기약하면서..

건강하게 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