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일기장
2017년 4월 13일 오후 04:00
하얀 종이
2017. 4. 13. 16:11
오늘은 병원 가는 날...
세 시간의 치료를 마치고 길에서 라떼 한잔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점심 즈음엔 날도 따스해서 아침에 입고 나온 점퍼도 벗고 가볍게 돌아왔어요. ^^
병원 주차장에 철쭉이 이쁘게 피었더라구요. ^^
진달래랑 철쭉이랑 솔직히 저는 아직도 헷갈려요...^^;;
요건 검은 반점이 가운데 있으니.. 철쭉 맞죠...? ㅋㅋㅋ;
진짜 꽃분홍색~
색깔이 이쁩니다.
립스틱처럼 바르고 싶은 컬러...*^^*
우리 동네 공원에도 벚꽃이 이렇게 한가득 피었어요. ^^
이제 다 피고 꽃비가 후드득 바람에 휘날리면서 지려고 하더라구요.
분홍빛 꽃잎들 사이로 차를 달리면서 처음엔 너무 좋아서 막 소리 지름...ㅋㅋㅋㅋㅋ;;
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떨어지는 벚꽃잎이 환상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슬펐어요...ㅡㅜ;;
너도 곧 사라지고 내년 봄에야 볼 수 있겠지...
영원하지 않은 것은 그래서 더 애틋하고 특별한가봐요. ^^*
봄이 오는가 싶으면.. 금세 여름이 다가옵니다.
이 봄도... 곧 끝날 테니...
더 멀어지기 전에 조금만 더 봄날을 즐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