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와 몽유병
혹시, 어떤 잠버릇을 갖고 계신가요.
몸부림, 코골이, 이갈이 등등.. 사람들의 수 만큼이나 다양한 잠버릇이 있겠지만 그중 잠꼬대는 가장 흔한 잠버릇입니다.
잠꼬대는 수면 중에 말을 하게 되는 것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잠꼬대 자체는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잠꼬대 중에는 의미 있는 말도 있고 의미 없이 중얼거리는 말도 있죠.
한편, 잠꼬대에 어떤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잠꼬대와는 다릅니다.
대개 수면 중에 하는 행동은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나 주변사람들이 다칠 위험이 생깁니다. 또한 수면 중에 동반되는 행동은 여러 가지 양상을 보일 수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몽유병'입니다. 전문 용어로는 '수면보행증'이라고 합니다.
몽유병 자가진단 TEST
1. 수면 동안 침대에서 일어나 걸어 다니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대개 수면 시간의 초기 1/3 시점에서 발생한다.
2. 수면 중 걸어 다니며, 멍하게 응시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다. 대화를 시도하는 다른 사람의 노력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3. 깨어났을 때(수면 중 보행 동안이나 다음 날 아침), 수면 중 했던 행동에 대해 기억하지 못한다.
4. 수면 중에 걸어 다니다가도 그 상태에서 잠이 깨어 몇 분이 지나면 정신 활동이나 행동에 아무런 장애가 없다.
5. 수면 중 보행은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장해를 일으킨다.
6. 약물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 한다.
다음 여섯 개의 기준에 해당되는 것이 있을 때 몽유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몽유병. 수면보행증. 문자 그대로 잠을 자면서 걸어 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자던 곳과는 다른 곳에서 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침대에서 잠을 잤는데
깨어 보니 소파에서 자고 있는 겁니다.
수면보행증은 10대 초반에 비교적 흔히 나타납니다. 1년에 1~2회 정도 나타나는 경우에는 대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 그 횟수가 자연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면보행증이 성인이 된 후, 한 달에도 수차례씩 나타난다면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면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증상의 빈도가 잦아지면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 중에 일어나 움직이다가 가구에 부딪쳐 다칠 수 있고 유리문이나 장식장과 충돌하거나
집밖으로 나가 크게 다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수면보행증이 잦고 그 영향이 크다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 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