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결혼식
일본에서는 주로 결혼식이 3가지 형태로 나뉜다고 합니다.
신전결혼식(神前結婚式), 크리스트결혼식, 불전결혼식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전결혼식(神前結婚式)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르게 결혼식장에 참석하는 사람이 정해져 있습니다.
결혼초대장의 경우도 꼭 참석했으면 하는 이들에게만 돌리며 결혼초대장을 받은 꼭 참석여부를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럼 일본 결혼문화의 각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신전결혼식(神前結婚式)
신전결혼식은 일본의 시조신인 이자나기 미코토와 이자나미 미코토 앞에서
三三九度의 盃(신랑신부가 세 개의 잔으로 하나의 잔마다 술을 세 번씩 마시어 합계 아홉번을 마시는 것)를
교환하며 부부의 사랑을 맹세하는 것입니다.
본래는 신사에서 행해졌었지만 최근에는 호텔이나 결혼식장 등 피로연을 취급하는 곳에
신전결혼식 설비가 마련되어 있어 그곳에서 식을 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신전결혼식의 식장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친족이 일반적이며 중매인 또는 증인이 참석하게 됩니다.
크리스트결혼식
두사람의 애정에 의해 성립되며 반드시 신의 축복을 받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으며,
기독교 결혼식을 하기 위해선 신랑신부 모두 기독신자여야만 교회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형태의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중매인 부부가 시중을 들어주지만 중매인이 신자가 아닌경우
따로 신자인 증인을 세우며 중매인은 피로연을 할때만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불전결혼식
주로 사원애서 행해지나 경우에 때라서 승려를 초대하여 가정내에 있는 불전에서 행해집니다.
불교에서는 전생에 부부의 연을 맺는 남녀가 부처님의 인도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믿어 부처님 앞에 결혼을 보고하고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맹세합니다.
이어서 승려가 성혼선언문과 같은 경백문을 낭독한 다음 신랑신부에게 염주를 수여하며
승려의 주례사와 중매인의 서약서 낭독이 있은 후 신랑신부가 분향을 하고 맹세의 뜻으로
3,3,9도의 술음복을 하는데 이것을 일본의 불전 결혼식이라 합니다.
재혼부부는 주로 이 불전결혼식을 한다고 해요.
신전결혼식의 경우는 친척들과 중매인만이 참석하고
나머지 지인들은 피로연에서 신랑신부의 결혼을 축하하게 된다고 해요.
피로연은 참석을 하겠다고 통보해 온 인원수에 맞게 예약을 한다고 합니다.
피로연에서 참석자들의 자리가 정해져 있다는 것도 한국과는 또 다른 문화라고 볼 수 있죠.
피로연 도중에 여러 번의 건배가 있는데 이 경우 술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음료수로 대신해야 하고
사양하는 건 도리에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피로연은 약 3, 4시간 정도 걸립니다.
피로연이 다 끝난 뒤에는 신랑신부 측이 준비해 준 답례품(히키데모노[引出物])을 받아갑니다.
한화로 약 30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준비해 놓죠.
누가 받아도 좋아할만한 실용성있는 물건으로
식기, 시계 등의 인테리어 용품 또는 쿠키나 수제초콜릿 등을 줍니다.
축의금은 보통 3만엔, 5만엔 정도를 하며 친인척일 경우에는 10만엔을 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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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은 축의금 봉투 '熨斗袋(のしぶくろ)'에 넣어서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