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이전의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아동기 기억상실증’ 이라고 합니다.
특별한 사건의 경우에는 2~5살 때 기억이 나기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대부분 5살 이전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일반적인 이유는 이러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커 버렸기 때문이죠.
사람이 기억을 해내기 위해선 주위 환경이 중요합니다.
주위 환경을 매개체로 하여 기억을 끄집어내기 때문이에요.
항상 시험을 치던 자리에서 시험을 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땐 우리의 몸이 작기 때문에
책상하나도 매우 커다랗게 기억되곤 하죠.
그러나 어른이 되면 우리 자신이 커지면서 주위의 환경을 어린시절과 다르게 느끼게 됩니다.
책상조차 허리 아래로 내려오게 되고 집체 만하게 느껴지던 개가 작은 강아지가 되어 버리니까요.
그렇게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끄집어낼 매개체가 사라지게 되고
특별한 기억 이외의 일반적인 기억들은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라진다기보단 머릿속에 있는데 매개체가 없어 그 기억을 꺼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요즘 심리학에선 쓰이지 않지만 정식분석학 차원에서 이야기해보면 이렇습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라는 것이 있는데요.
남자아이는 엄마를, 여자아이는 아빠를 이성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처음 만나게 되는 이성 즉, 부모를 이성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것인데요.
1~5세 아동은 누구나 이러한 증상을 겪게 된다고 합니다.
(딸아이들이 아빠를 두고 엄마에게 질투를 많이 느끼는 이유이지요..)
어른이 되었을 때 이러한 기억이 남아있다면 정상적인 생활에 약간 지장이 있겠지요..
자신 스스로 자신을 이상한 사람으로 느끼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성장하면서 1~5세 때의 이러한 기억들을 스스로 억제한다고 합니다.
또한 1~5세 때는 방어력이 없어서 작은 일에도 크게 놀라곤 하는데요.
자신을 방어하지 못할 때 겪었던 일들을 스스로 억제하는 것이죠.
즉 정신 분석학에선 자신을 위한 방어기제로 기억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해요.
보통 5세 이전의 기억들은 잘 회상하지 못하고 특히 3세 이전의 기억을 회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나 전무합니다.
대부분 3세 이전의 기억에 대해 기억하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부모나 주위로부터 들은 것이거나 왜곡되어있는 기억일 경우가 흔하죠. 자신이 그렇게 했었다고 기억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기억에는 왜곡이 심한 현상은 "목격자 증언 연구(eyewitness testimony paradigm)"에서 익히 알려져 있는 것이죠.
유아기 기억 상실증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한 확증적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고 해요.
아마도... 3세 이전 영아기 때 두뇌의 뉴런 발달 과정과 기억이 어떠한 연관이 있지 않을까 추론해 볼 수가 있는데 뉴런이 완성되기 이전에는 다량의 정보가 저장될만한 어떤 인지적 창고가 미완성된 상태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아이큐는 특별나게 높지 않는한(200이상) 모두 일반인의 범주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큐가 높다고 해서 유아기 기억상실증이 없다는 말은 타당성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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