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정 두번째 소설집 '눈이 부신 날' 출간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위로 그리고 위안 김혜정 작가의 소설집 『눈이 부신 날』에는 오늘의 우리가, 우리의 이야기가 숨 쉬고 있다. 훤해진 정수리를 보고 대머리가 될까 걱정하던 새신랑 정훈 (「뿔」), 지방대를 졸업하고 취업 전쟁을 치르느라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선아 (「아티스트」), 바람이 난 남자친구랑 6년 연애를 뒤로한 채 파혼한 가은 (「옳고 편안하게」), 무대 뒤에서 일하는 무대 설치 기사 규호 (「눈이 부신 날」), 5년 만에 뇌종양 재발 판정을 받은 누리 (「1%의 로봇」), 두통을 달고 사는, 식품회사 소비자 상담실 전화상담원 민아 (「사랑한다는 말」), 남자친구의 친구들로부터 귀머거리라고 차별받던 청각 장애인 (「내가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이 다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