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초롱 작가님의 에세이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입니다. 예전에 현암사 출판사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 서평단 모집 공고를 봤었는데, 그땐 서평단 신청을 못해서 무척 아쉬웠어요. 박초롱 작가님은 술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칵테일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에요. 칵테일의 매력에 빠져 낮에는 '낮섬'이라는 카페이고, 밤이면 '낯섦'이라는 바를 운영하기도 하셨어요.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진 작고 이상한 세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수필입니다. 시 한 편을 쓰는 것보다 26주짜리 카카오 적금을 드는 게 더 중요한 것처럼 느껴질 때, '결국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아니겠냐'는 말에 일의 의미가 무너내리는 것 같을 때 간다. 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