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 작가님의 장편소설 ‘오염’입니다. 서소 작가님은 전작 에세이 ‘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을 통해 알게 된 분이에요. 작가님의 수필도 무척 재밌게 읽었기에, 이번 책도 기대를 안고 첫 장을 펼쳤습니다. '오염' 1부는 이윤슬이라는 인물의 인생이 ‘그 일’로 인해 오염되는 이야기에서 선영, 규남, 성오라는 인물의 인생도 짙은 색으로 물드는 이야기입니다. 2부는 그 인물들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마스크 브로커가 되면서 거대한 범죄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꽤 두꺼운 분량의 장편소설임에도 스토리 전개가 워낙 흥미진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음을 여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다줘. [p.11] 다시 깨어났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나는, 이제, 이전과는,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