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챙겨읽는 책이에요. 저는 벌써 이 수상작품집들을 읽은지 7년이 되었네요. 참신하고 개성적인 작품들을 보급가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시리즈의 큰 장점입니다. 임솔아 작가님의 작품, 오래전 실험동에서 초파리를 돌보는 일을 했던 엄마, 이원영의 삶을 이원영의 딸인 소설가 권지유의 시점에서 그려낸 이야기 ‘초파리 돌보기’ 김멜라 작가님의 작품, ‘눈점’과 ‘먹점’이라는 여성 커플이 곤궁한 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며 ‘먹고사는 일’을 꾸려나가는 애틋한 모습을 ‘모모’라는 이름의 딜도의 시점으로 풀어낸 이야기 ‘저녁놀’ 김병운 작가님의 작품, 게이 소설가인 화자 ‘나’가 인권단체의 독서 모임에서 만나 한때 친밀하게 지내던 무성애자 주호와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