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배우 작가님의 책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입니다.
삶이 고단하고 무기력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지칠 때
읽으면 좋은 힐링수필이에요.
페이지를 넘기면서도 책이 조금만 더 두꺼웠으면,
이야기가 좀더 길었으면 하고 바랐어요. ^^*
글배우 작가님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봤던 글이
책으로도 만들어져서 저는 그게 더 반갑더라구요.
저에게 SNS로 보는 글보다는 종이책이 더 친근하니까요. ^^*
복습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역시.. 좋은 글은 몇번 읽어도 감동적입니다.
당신은 지금 정말 힘든 이 순간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내고 있다는 것과
지금처럼 버티다 보면 이 순간이
어느새 다 지나가 있을 거라는 것
그리고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
[p.13]
당신이 걸어가는 길이 외롭고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아도
당신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계속 걸어 나가세요.
계속 걸어가다 보면
사람들이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가장 나다운 내 모습을 만나게 될 거예요.
[p.76]
내가 무언가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알고 싶다면
그것을 할 때 쓰는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다면
나는 그것을 많이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이든 장소든 무엇이든
좋아하는 것을 많이 만날수록 사람은
우울함, 무기력, 외로움이 극복됩니다. [p.142]
스스로를 너무 작고 못나게 바라보지 말자.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가
그동안 얼마나 잘하고 싶었는가
나는 못나거나 부족한 사람이 아니다.
여러 가지 시간을 지나 푸른 잎을 피우는 나무처럼
아름답게 성장 중이다.
멋지게 이겨내 보자. 당신은 할 수 있다.
[p.179]
매 순간의 나를
실수했을 때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말은
'아, 그럴 수도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좋아질 수 있게 노력하면 됩니다.
나는 완벽할 수 없는 사람이며
지금 내 삶에 필요한 건 완벽한 나가 아니라
불완전한 나를 데리고 내가 사이좋게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p.219]
당신이 잘하든 못하든 애쓰지 않아도
이 순간은 분명히 어떻게든 지나가고
새로운 좋은 순간이 올 거라고
믿어도 된다고
희망을 가져도 된다고
그렇게 믿어도 된다고
다 지나가고
다시 좋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간이 올 거라고.
[p.240]
별것 아닌 말들이다, 식상하다... 따위의 책 후기가 간혹 보이지만
무기력하고 우울한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가만가만 토닥여주는 책이
무엇보다 더 큰 위로가 됩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버티다 보면 다 지나갈 거라고..
당신은 누구보다 멋지고 강한 사람이라고..
나도 그렇게 아픈 시절을 다 견디며 강해졌다고, 당신도 그렇게 이겨낼 수 있다고.
그렇게 따스하게 손을 잡아주는 글배우 작가님의 문장.
당장 그 무엇도 시도할 수 없을 만큼 에너지가 고갈되었다면,
편한 자세로 책을 읽으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을 토닥여주는 위로가 담긴,
글배우 작가님의 책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