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청춘의 문장들+

하얀 종이 2014. 9. 26. 16:57

 

 

 

김연수 작가님의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입니다.

 

 

김연수 작가님의 '청춘의 문장들'이 나온 지 10년...

 

'청춘의 문장들+'가 나왔습니다.

 

2004년이라면.. 지금은 열렬한 팬이지만 제가 김연수 작가님을 몰랐던 시절이네요...^^;

 

 

 

 

 독자와 작가가 함께한 10년이라는 시간을 기념하고자,

 

'청춘의 문장들'에서 10년, 청춘, 우연과 재능 그리고 간절함, 직업, 소설, 불안, 점점 나아진다는 것, 책을 읽는다는 것, 치유 등

 

10개의 열쇳말을 뽑고,

 

그 주제로 김연수 작가님과 금정연 평론가님과 나눈 유쾌하고도 깊이가 느껴지는 대담과

 

작가님이 새로 쓴 산문 10편이 담긴 책입니다.

 

 

 

 

 








 

 

 

 

 

 

 

 

외롭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소설가로 계속 살자면, 그러니까 계속 외로워야만 하는 것이겠죠. [p.70]

 

 






 

 

 

 

 

 

나는 한 번도 내 소설을 확신한 적이 없다.

그럴 때, 소설을 쓰는 일은 일종의 체념에 가깝다. [p.100]

 




 

 

 

 

 

 

 

 

글쓰기는 기억을 닮았어요. 사람은 누구나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글로 쓰는 거죠.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망각해요.

이 의도적인 망각이 창작의 원동력이에요. 어쩌면 삶의 원동력일지도 모르겠고요. [p.140]

 

 

 

 

 

 





 

 

 

너무 잘 살아보려고 하지 마세요. 그런 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거잖아요.

젊었을 때는 천 년을 살 수 있는 사람처럼 살았으면 해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보고 싶은 거 다 보고요. [p.197]

 

 

 

 









 

 

 

 

 

 

 

 

 

 

영화와 연극을 함께 보는 느낌이랄까요.

 

작가님의 산문은 영화, 대담은 연극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춘의 문장들'과 '청춘의 문장들+' 사이로 흐른 10년의 시간...

 

청년이 중년으로 변하는 10년의 시간...

 

저도 그렇게 의미있게 나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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