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치료사 엘라 베르투, 수잔 엘더킨의 책 '소설이 필요할 때'입니다.
문학으로 사람의 병을 치료한다...
흥미롭고, 신기하지만... 별로 믿기지는 않는 독서치료...^^;;
반신반의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독서치료...
치료가 시작된 초기에는 주로 처세서나 자기계발서적을 환자에게 처방했지만, 지금은 소설을 처방한다고 해요.
그만큼 '소설'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겠죠.
그들은 책속에서 질환별 소설을 소개합니다.
버림받았을 때, 불륜에 빠졌을 때, 비난받을 때, 연인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날 때,
탈모증이 시작될 때, 맹장염에 걸렸을 때, 사이비 종교에 현혹되었을 때,
배 속에 가스가 찰 때, 심술 부리게 될 때, 21세기 문제들에 시달릴 때,
속이 메스꺼울 때...ㅋㅋ
혈압을 낮춰 줄 소설, 웃음 터지게 만드는 소설, 우울한 이들을 위한 소설, 사랑이 깨졌을 때 읽으면 좋을 소설,
코 고는 소리를 잊게 해주는 소설, 눈물바람이 될 소설, 기운이 나는 소설, 방랑벽을 치료하는 소설, 책을 많이 읽은 티를 내는 데 좋은 소설,
SF신참자에게 좋은 소설 등 참신한 목록들이 가득하네요...ㅋㅋ
십대에 읽으면 좋은 소설부터 구십대에 이르기까지 세대별로 읽으면 좋은 소설 베스트도 있습니다.
100세가 넘어갈 때 읽으면 좋을 소설 베스트 10도 있구요.
읽고픈 책이 무진장 생기는 좋은 책이지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처방되는 수많은 책들 중에는
일본소설도 있고 중국소설도 있는데..
정작, 한국 소설은 없다는 것입니다. ㅠ.ㅠ
한국소설도 재미난 거 엄청 많은데...;;
너무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병원을 나서기 전 독서치료사가 환자한테 질환별 책을 넌지시 내민다면...ㅋ
흐뭇한 풍경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는 소설들...
우리, 책 많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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