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시점에 대한 두 가지 설
a. 목동설:
에티오피아에서 칼디라는 목동이 염소와 양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 열매를 먹어보았는데, 그 역시 흥분되어 뛰어다녔다고 해요. 그 때 그 열매가 커피였다는 설입니다.
b.공주설:
세이크 오마르라는 이슬람교 수도자가 모카국 공주의 병을 고치고 공주를 사랑하게 되어 오쟈브라는 지방으로 유배를 당했는데 그 때, 새 한 마리가 어떤 열매를 쪼아 먹는 것을 보고, 그것을 따먹었더니 피로가 풀렸다고 합니다. 그 열매는 커피였고, 그때부터 그는 그 열매를 전파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 열매에서 음료로!
커피를 열매가 아닌 음료의 형태로 즐기기 시작한 것은 이슬람교도들이 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슬람교도들은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실 수 없었고, 술 대신으로 커피가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의식의 일부분으로도 커피를 마시기도 했어요.
3. 우리나라 커피의 역사
한국에는
고종 때 커피가 들어왔으며, 당시 커피는 가격이 비싸서 부자들만 즐기는 음료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50년대 미군들을 통해 인스턴트 커피가
암거래 되기 시작하면서 커피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광복 이후에는 인스턴트 커피를 국내에서도 생산해 커피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죠.
1990년대 들어서는 원두커피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4. 커피의 종류
에스프레소 (Espresso)
아주 진한 이탈리아식 커피.
데미타세(demitasse)라는 조그만 잔에 담아서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높은
압력으로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하기 때문에 카페인의 양이 아주 적어요.
에스프레소 마키아또 (Espresso Macchiato)
에스프레소에 1티스푼(약 15ml)의 우유로 점을 찍는다(Marking)”의 의미입니다.
다양한 메뉴개발에 힘입어 여러 가지 시럽을 우유거품 위나 아래에 뿌려 다양하게 마킹하는 모양의 메뉴죠.
특히 중간 중간 보이는 층이 아름답기 때문에 기다란 유리컵에 담아 드시면 더욱 좋아요.
카푸치노(Cappuccino)보다 강하고 에스프레소(Espresso) 보다 부드러운 커피입니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Espresso con Panna)
에스프레소 위에 크림을 올린 커피에요.
진한 에스프레소가 달콤한 크림과 만나 에스프레소보다 마시기 편하답니다.
단맛은 좋아하지만 초콜릿이나 캐러멜 시럽의 맛과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특히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콘파냐를 마실 때는 크림을 입에 살포시 갖다 대고 크림과 에스프레소를 동시에 후루룩~ 마시는 것이 좋아요..ㅋ
만약 크림이 잔에 딱 달라붙어서 떨어지지 않을 때에는 아예 다 섞어서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차가운 크림 아래에 뜨거운 에스프레소가 숨어 있으므로 무심코 한 번에 마셨다가 혀를 데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카페라떼 (Caffe Latte)
우유를 이용한 대표적인 커피로, 라테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를 뜻합니다.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을 1:4 정도로 섞은 커피에요.
부드러운 우유 맛이 일품인 라떼는 양을 많이 해서 큰 잔에 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침 식사로 빵과 곁들여도 좋고, 이것만 마셔도 식사 대용으로 든든합니다.
플랫 화이트 (Flat White)
플랫 화이트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메뉴입니다.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기 때문에 라떼와 비슷해보이지만 만드는 법에서도 맛에서도 라떼와는 조금 다릅니다.
라떼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우유를 듬뿍 넣고 부드럽고
미세한 우유 거품을 그 위에 충분히 올려 만들지만,
플랫 화이트는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우유를 붓고
이름 그대로 우유 거품을 얇게 커피 위에 띄우는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라떼처럼 밀도 있는 거품을 많이 넣지 않기 때문에 같은 양을 놓고 본다면
플랫 화이트는 거품보다 우유가 많이 들어가 더 묽은 느낌의 맛이 나요.
카푸치노 (Cappuccino)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머리를 감추기 위해 쓴 모자와 닮았다고 하여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이 입던 옷의 색깔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초콜릿 향이 나는 예멘의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인 모카(Mocha)커피를 변형한 것으로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시럽이나 초콜릿 가루를 넣어 인위적으로 초콜릿 맛을 강조한 커피입니다.
초콜릿소스 1㎖ 정도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1:3 정도의 비율로 섞고 휘핑크림을 올린 후 땅콩가루나 아몬드로 장식합니다.
취향에 따라 캐러멜, 화이트 초콜릿시럽, 생크림등을 추가할 수 있어요.
아메리카노 (Americano)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연하게 마시는 커피입니다.
적당량의 뜨거운 물을 섞는 방식이 연한 커피를 즐기는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라 하여 '아메리카노’라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죠.
에스프레소 2샷, 즉 더블을 말합니다.
두 잔의 에스프레소에 해당하는 양인 40~60㎖를 제공하는 커피죠.
단맛이 도는 케이크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아요.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술 마신 다음날에 숙취 해소용으로 마시기도 합니다. 이름하여 해장커피~
카라멜 마끼아토
카라멜 마끼아토를 만들 때는 항상 우유를 잔에 부어 놓고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야 좋은 모양을 만들수 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 빼고 난 후 관리 (0) | 2014.03.27 |
---|---|
화이트데이의 유래 (0) | 2014.03.14 |
2014년 띠별로 보는 운세 (0) | 2013.12.30 |
화상에 좋은 음식 (0) | 2013.11.15 |
알공예는 무엇일까? (0) | 201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