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식을 대표하는 밥 반찬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국에 빼놓을 수 없는 기본반찬으로 김치가 있다면 일본에는 ‘우메보시’가 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김치가 있듯, 우메보시는 일본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반찬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낫토와 우메보시만 있다면 일본의 간단한 밥상차림은 뚝딱 차려낼 수 있죠.
'우메[梅]'는 '매실' 혹은 ‘매화나무’를 뜻하고, '보시[干]'는 '말린 것'을 뜻하는 단어랍니다.
그래서 '우메보시'는 쉽게 말해서 매실을 말린 장아찌 반찬 즉, 우리나라의 '매실 장아찌'와 비슷한 반찬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맛은 새콤하기도 하고, 짭조름하기도 해요.
절임음식인 '쓰케모노'의 일종으로 일본의 우메보시는 1500년 경에 중국에서 들여왔지만,
후에 일본의 풍토와 기후에 맞게 변화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동의보감'이 있다면 일본에는 30권 분량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서적 '의심방'이 있는데,
'의심방'에도 우메보시가 나온다고 해요.
우메보시는 먹는 방법이 무척 다양해요.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되고, 라멘 위에 고명처럼 얹어서 먹기도 하구요.
셔벗이나 아이스크림으로도 먹기도 하고, 초밥 위에 얹어서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우메보시는 잘 익은 매실을 소금에 절여서 만드는 것인데,
약간 붉은 빛이 도는 이유는 '차조기잎'을 넣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종종 '매실주'를 담그시죠.
우메보시 만드는 법도 매실주 담그는 법과 비슷합니다.
우메보시 만들기
1. 차조기잎에 소금을 뿌려 박박 문질러 손질한다.
2. 처음에는 매실과 차조기잎을 따로 절이고, 매실위에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려준다.
3. 시간이 지나면 매실이 수분이 빠져 점점 색과 재질이 변하는데 매실을 소금에 절여서 생긴 물은 따로 보관한다.
4. 건져낸 매실을 그늘에 건조시킨다.
5. 건조된 매실을 다시 보관한 물에 넣고 다시 건져서 말리기를 반복한다.
6. 매실이 꼬들꼬들해지면 단지에 차조기잎과 같이 차곡차곡 재우고 숙성을 시킨다.
흔히, 구연산의 신맛이 타액의 분비를 촉진해서 소화를 잘 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메보시 또한 그런 효능이 있어요.
또한 우메보시를 이마에 붙여서 열을 낮추는 작용으로 민간요법도 있는데요.
해열작용을 해줄 수 있으며 우메보시의 구연산 효능 외 혈당 상승 억제 및 변비의 해소를 돕고 간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해요.
또한 항균효과도 있기에 도시락이나 주먹밥에 우메보시를 넣어 부패를 방지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실에는 약간의 독성분이 있어서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고 하니 우메보시를 한번에 너무 많이 드시지는 말고, 조금씩 곁들여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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