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일기장

2018년 2월 22일 오후 03:09

하얀 종이 2018. 2. 22. 15:20









오늘 오전에 병원 다녀오는 길에, 회동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일 때문에 요즘도 종종 가는 동네지만.. 오늘은 왠지 더 휑한 느낌...


문이 잠겨있을까봐 내심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문은 열려 있었어요.


마치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활짝 열린 교문...ㅡㅜ;


어서 와.. 여기 처음 아니지...? ㅠㅠㅠㅠㅠㅠ



어릴 적에는 학교 건물도, 운동장도 정말 으리으리하고 카리스마 넘치고 크고 넓었는데..


오늘 들어선 학교는, 시골 친척집 마냥 정겹고 아담한 곳이었어요. ^^



조그맣고 동그랗던 내가 여기서 뛰어다니고 공부하고 웃으며 자랐구나..


선생님이 "운동장 열 바퀴!" 하고 외치시면 눈물이 핑 돌 만큼 막막하게 커보였던 운동장이,


이토록 작아보일 정도로 내가 컸구나...ㅠ



회동초등학교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지켜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이쁜 회동 어린이 학생들,


고맙습니다. ^^


졸업을 축하합니다. ^^


기사로 회동초등학교 소식을 전해준, 끝까지 우리 학교를 아껴준 방탄소년단 지민 후배님도 고맙습니다. ^^ 



눈물이 날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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