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꼰대'라는 말이 여기저기 정말 많이 들립니다.
꼰대.. 꼰대... 꼰대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어른'이나 '아버지' 혹은 '선생님'을 칭하는 청소년들의 은어라는데...
제 생각엔 '가르치려 드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인 것 같아요.
저도 조언을 해주다가
누군가에게서 이 말을 듣고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서로서로 조심해야겠죠?
이번은 '꼰대'라는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당되는 것을 체크해보세요.
0개: 아직 안 꼰대
1~3개: 새싹 꼰대
4~6개: 유망주 꼰대
7~9개: 리얼 꼰대
10~11개: 프로 꼰대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7가지 원칙
1. 상대가 요청하지 않았을 때 조언하려 들지 않는다
이 원칙만 지켜도 사실상 꼰대라는 말을 들을 가능성은 현저히 줄어듭니다.
많은 꼰대질의 시작은 상대방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야, 그건 말야..' 라고 시작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상대방 바로 옆에서
고민하고 있는 소리를 듣더라도 곧바로 조언을 시작하지 마세요.
너무 입이 근질거린다면 곧바로 본론에 들어가지 말고
'혹시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라고 시작하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2. 지나온 순간과 현재의 상대방을 비교하지 않는다
'우리 때는 낭만도 있었고 도전도 있었는데 요즘 애들은 패기가 없어.' 라고
말하는 것은 그만 넣어두세요. 지금 허덕이는 젊은 세대들이 당신보다 절대적으로
타고난 능력치가 떨어져서 매일 도서관에 들락거리고도 힘들어하는 게 아닙니다.
6, 70년대 고성장시대에 태어나서 무얼 하더라도 얻어 걸릴 확률이 컸다면
지금은 그것이 훨씬 힘들어졌습니다. 8, 90년 출생의 그들이 2000년대 이후를 사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그 안에서 따뜻한 조언을 시작하십시오.
그리 하면 누구도 당신을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3. 어떤 일을 처음 하고 있는 사람과 자신의 지금을 비교하지 않는다
당연히 모든 것이 익숙해져 있는 당신에게는 초심자가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나 그걸 곧바로 '그것도 못해? 나 때는 처음부터 다 잘했어.' 라고 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지금 익숙해진
그 일을 하기 위해 걸린 시간을 대략적으로 생각해주세요. 그에 맞춰 차근차근 그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제대로 된 멘토가 되는 길입니다.
4. 지시어를 삼가고 권유어를 사용한다
'ㅇㅇ해'라는 말은 길이 하나밖에 없을 때나 당장 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따라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 'ㅇㅇ하라'라는 말을 하는 것은 위험 요소를 동반하기 마련이에요. 또한, 그런 단정적인 지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에요. 그렇다고 무작정 업무상에서 'ㅇㅇ해주지 않겠니?'
라고 말을 할 수도 없는 법.
이럴 때 종종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ㅇㅇ해주면 좋지 않을까?' '이런 방법이 좋을 거 같아. 어떻게 생각해?'와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당신과 다른 인격과 고유의 생각을 엄연히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설령, 당신이 그보다 훨씬 월등한 능력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당신이 무작정 지시조로 말을 하는 순간
당신은 당신의 뛰어난 능력과는 사뭇 다른 밑바닥 수준의 인격을 드러내고 말 것입니다.
5. 인간극장형 위로를 하지 않는다
'겨우 그런 것 가지고 그래? 그보다 힘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우주에서 가장 힘들어야 힘들다고 티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죽을병에 걸린 사람도 아픈 것이고, 감기 걸린 사람도 손가락에 티눈이 난 사람도
자신이 아프다고 느끼면 모두 아픈 것입니다. 아픔과 힘듦은 모두 상대적이고, 그래서 자신이 느끼는 고통은 개인차가 큽니다.
상대방의 아픔 크기가 다른 아픔보다 작다는 식으로 말하지 마십시오. 공감은커녕 반감만 살 뿐입니다.
6. 나이로 구분하지 말고 능력으로 구분하라
사람들과 종종 고깃집을 가면, 보통 고기를 잘 굽는 사람이 가위와 집게를 잡습니다. 여기서 자신 있게 가위와 집게를 집는 사람과 머뭇거리는 사람으로 나뉘는데, 머뭇거리는 사람에게서는 곧바로 집게와 가위를 뺏습니다. 나는 고기를 ‘맛있게’ 먹으러 온 것이지 누구한테 ‘대접받으려고’ 온 것이 아닙니다. 능력이 된다면, 선배든 후배든 상관없이 일을 하는 것입니다. 후배보다 선배가 고기를 잘 굽는다면, 후배는 맛있게 고기를 먹고 가위와 집게를 들고 고기를 굽는 선배에게 쌈을 싸드리면 되는 거에요. 모든 일은 나이가 어린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잘 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전체를 위해 가장 이득이 되는 행동입니다.
7. 조언을 하고 그 뒤는 잊어라
가장 핵심포인트입니다.
조언을 해주고 나면 그것으로 그냥 잊어야 합니다.
컨설팅을 받은 기업이 그 사항을 실제로 수행할 것인지
그렇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해당 기업이 하듯, 조언을 했다 하더라도 그 사항들을 행동으로 옮길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언을 들은 사람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왜 자기 말대로 하지 않았냐고 하는 순간 꼰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조언이 아닌 명령이 되는 것이죠.
설령 그 조언이 절대적으로 옳았다 하더라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을 나무랄 필요는 없어요.
당신도 그 사람이 옥이 아닌 석임을 알았으니 더 이상 그 사람에겐 조언해 주지 않아도 된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은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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