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

하얀 종이 2020. 11. 24. 15:46

 

글배우 작가님의 에세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입니다.

 

 

글배우 작가님은, 책 내용도 그렇지만 제목을 정말 근사하게 지으시는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면 저절로 눈길이 가게 만드는 책의 멋진 제목.

 

이번 책은 표지도 서정적이네요. ^^*

 

 

 

이 책은, 자기계발서처럼 옳은 길로 나를 이끌어주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이렇게 말하죠.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옳은 길이라고.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덕분에 무거웠던 마음의 무게를 잠시 내려두고

 

가볍게, 편안히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마다 마음속에 보고 싶은 무지개 하나씩 품고 살아가기에 
그 무지개를 보기 위해서는 비 오는 날을 지나야 한다.

우리는 삶에서 저마다 비 오는 날을 견디며 살아간다. 
지금 비가 온다고 너무 실망하지 말자.
이 비가 그치면 
예쁜 무지개와 같은 일이 내게 찾아올 것이다.

[p.52]

 

 

 

 

 

 

 

 

 

 

 

 

 

 

 

 

 

 

목표를 줄이고 너무 잘 하려는 마음에 힘을 빼니
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
할 수 있는 만큼 하나씩 도전하고 이루어 나갔어. 
조급함을 빼니 내가 편안한 속도가 보이더라고.

늦지 않았어. 
아무도 너를 뭐라고 하지 않는단다. 

아무도 너를 뭐라고 하지 않는단다.
네가 너를 너무 나무라지만 않으면 돼.

[p.62]

 

 

 

 

 

 

 

 

 

 

 

 

 

 

 

 

 

 

자신을 믿는 것은 중요합니다. 

언제 빛날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빛날 겁니다. 
지금 애쓴 만큼 
지금 노력한 만큼 
시간이 지나고 누구보다 밝게 빛날 것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씩씩하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밝게 빛날 그 날을 향하여.

[p.115]

 

 

 

 

 

 

 

 

 

 

 

 

 

 

 

 

 

 

 

지금의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보길 바란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내는지.

앞으로 무엇을
끝까지 도전하는지.

내가 남들과 다른 어떤 장점이 있고
앞으로 내가 얼마나 위대한 사람이 되는지.

지금의 내 모습을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지켜보길 바란다.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인생에는 아직 만나지 못 한 아름다운 시간이 놓여져 있다.

[p.158]

 

 

 

 

 

 

 

 

 

 

 

 

 

 

 

 

 

 

앞으로 사랑하면서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나도 다른 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언젠가 '나도' 더 많은 사람들도 
사람이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인해 행복한 순간이 더 많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p.178]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

 

우리는 공부만 하던 학창시절과 취업 전 대학시절 그리고 결혼 전 연애하던 시절을

 

그리워하며 살죠.

 

그리고 그 그리움은 이내 불안으로 변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상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그 시절이 마냥 행복했던 건 아닌데 말이죠.

 

 

 

아마 모든 사람들이 그럴 거에요.

 

지치고 힘들고 불안하지만, 괜찮은 척 한 걸음씩 내딛으며 살아가는 것.

 

하지만 우리는 또 그속에서 가족의 얼굴을 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것 그리고 멋진 풍경을 통해 힘을 얻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위로를 통해 다시 걸어가죠.

 

 

 

올 한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 너무 힘든 시련을 겪었는데,

 

 모든 이들에게 하루빨리 괜찮은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글배우 작가님의 수필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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