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태어나,
현재 10대~20대 중반 나이대로 돈벌이는 물론 출세에도 관심 없는 젊은이들을 이르는 '사토리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동차, 사치품, 해외여행에 관심이 없고 돈과 출세에도 욕심이 없는 일본 청년들을 뜻하는 신조어죠.
사토리는 '깨달음, 득도'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로,
사토리세대는 마치 득도(得道)한 것처럼 욕망을 억제하며 사는 젊은 세대입니다.
사토리세대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버블경제 붕괴 후 닥친 장기불황) 속에서 성장기를 겪었고,
그로 인해 꿈이나 목표를 가진다고 해서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져
필요 이상의 돈을 벌려 하지 않는 등 물질적 풍요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낭비를 하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해외여행에 관심이 적으며,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징을 지닙니다.
이와 같은 사토리세대에 대해서 '미래를 현실적으로 보는 현명한 집단'이라는 평가가 있는 반면,
소비 붐을 주도해야 할 젊은이들이 구매의욕을 상실해 기업 활동에 위협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일본의 사토리세대와 비슷한 용어가 있죠.
3포세대, 4포세대, 5포세대가 그것입니다.
3포세대 - 먹고 살기 힘들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젊은 세대
4포세대 -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를 포기한 젊은 세대
5포세대 -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내집마련마저 포기한 젊은 세대
사토리세대, 3포세대 모두 없어져야 할 단어일 텐데요.
세상의 모든 젊은이들이
밝고 창창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