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지지 않는다는 말

하얀 종이 2015. 3. 20. 15:45

 

 

 

 

김연수 작가님의 산문집 '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몇년 전에 선물받은 책이에요.

 

표지가 너무 귀엽죠? ^^

 

이 책은 작가님이 어린 시절부터 중년이 된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고 조근조근 밟아오신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지지 않는다는 건 결승점까지 가면 내게 환호를 보낼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아무도 이기지 않았건만, 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다.

그 깨달음이 내 인생을 바꿨다. [p.9]

 

 

 

 

 











 

 

인생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길다.

그러고보니 예측한 대로 삶을 산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늘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인생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p.70]

 

 

 

 

 

 










 

글을 쓰는 행위에는 뭔가가 숨어 있었다.

그러니까 그건 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행위였다. [p.158]

 







 





 

 

 

 

 

최고의 작가가 되는 건 정말 어렵지만, 최고의 글을 쓰는 사람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매일 글을 쓰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흐르고 나니, 내가 쓴 최고의 글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내가 최고의 작가가 아닐 수는 있다. 하지만 어쨌든 나는 최고의 글을 썼다. [p.206]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심장이 뛰고 있다면, 그건 당신이 살아있다는 뜻이다.

그 삶을 마음껏 누리는 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고 우리가 누려야 할 권리다.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p.299]

 

 

 

 

 

 

 

 

 

 

 

 










 

작가님이 무척이나 좋아하시는 마라톤에서,

 

굳이 1등을 하지 않더라도 결승점만 도달하면 박수쳐줄 이들이 있기에 누구도 그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삶에서 단지 속도 차이로 1, 2등을 매기는 건 참 우스운 일이에요.

 

그래서 '인생은 마라톤이다'라는 문장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거겠죠. 

 

 

 

그리고 저는 이 책에서,

 

김연수 작가님은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열렬히 응원하고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작가님의 핵심포인트는,

 

  꿈을 향해서라면 열심히 부지런히 달려야 한다는 말씀~

 

 

 

자신의 삶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응원할 줄 아는 김연수 작가님..

 

저도 스스스 삶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소설가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