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1Q84

하얀 종이 2015. 8. 11. 16:01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장편소설 '1Q84'입니다.

 

2009년 8월부터, 2010년 7월까지 세 권이 다 나왔죠.

 

다들 느끼는 게 다르시겠지만.. 저는 어마어마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줄어드는 페이지를 아까워하며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여주인공 아오마메는 자신이 달이 두 개가 떠있는 새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실제로 아오마메는 고속도로 비상계단을 통해 역사가 미묘하게 틀어져 있는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것이었죠.

 

      그것은 '선구'라는 사이비 종교 단체의 배후에 있는 '리틀 피플'이라 불리는 다른 차원의 존재 때문이었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세상을 지배해온 존재들입니다.

 

 

 

 

                수학강사이자 작가 지망생인 남주인공 덴고는 신비한 소녀 후카에리가 들려준 이야기를 리라이팅하며 그들에게 연루됩니다.

 

           후카에리의 소설 '공기번데기'가 덴고의 필력으로 비로소 완성작이 됐고 덕분에 후카에리는 스타가 되지만..

 

                 후카에리의 '공기번데기'는 이제껏 종교단체 '선구'의 비밀을 지켜온 '리틀 피플'의 심기를 크게 건드립니다.

 

      그래서 '리틀 피플'은 '공기 번데기'의 실제 작가 덴고를 헤치려다가..

 

          킬러인 여주인공 아오마메가 그 사실을 알고 '선구'의 리더를 죽이고 리틀 피플의 시선을 덴고가 아닌 자신에게 옮깁니다.

 

                  덴고를 살리는 대신 아오마메가 리틀 피플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거죠.

 

 

                덴고와 아오마메는 서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첫사랑이었습니다.

 

            특별한 사건이라곤 둘만 남은 교실에서 손을 잡은 게 전부이지만.. 둘은 너무나 서로를 그리워하고 애틋해하는 사이입니다.

 

             1Q84년에서 그렇게 쫓겨다니며 결국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두 사람은 갖은 엇갈림 끝에 만나게 되고,

 

              서로 힘을 합쳐 1Q84년의 세상을 벗어나 다른 세상으로 탈출합니다.

 

 

 

 

 

 

 

 

 

덴고와 아오마메 이야기가 주가 되지만, 그 주변 인물들 이야기도 참 재밌어요.

 

후카에리, 고마쓰, 에비스노, 노부인과 다마루, 우시카와...

 

그들 덕분에 '1Q84'가 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기 전에 책 겉만 봐서는 크게 맘을 먹어야 읽을 것 같지만...

 

           하루키 소설답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 읽게 되는 소설 '1Q84'입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모티브가 된 거라지만..

 

             '1Q84'라는 제목, 이것부터 참 흥미롭죠.

 

             일어로 '9'랑 'Q'랑 발음이 같으니까...ㅋㅋ

 

소문자 'q'랑 '9'도 모양이 비슷하구요...ㅋㅋ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소설을 읽고플 때,

 

               '1Q84' 세 권 속으로 빠져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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