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진 일기장

2015년 10월 16일 오후 02:35

하얀 종이 2015. 10. 16. 14:48

어제 오후에 다녀온 병원.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ㅋㅋ

 

집에 머문 시간 속에서 몸도 마음도 편하게 지내서 그런가봐요. ^^

목에 실밥도 다 풀었습니다.

 

이제서야 느낍니다. 제가 아픈 걸 참 잘 참는다는 걸요. 꿰매는 것도 푸는 것도 마취 없이 막 그냥...^^;;;



상처가 잘 아물어서 흉터도 그리 크지 않을 거라는 레지던트 쌤.

고맙습니다. 다 쌤이 밤낮으로 병실에 찾아와 꼼꼼히 드레싱 해주신 덕분이에요.

분명 큰 의사가 되실 거라 믿어요. 부디 이비인후과 환자의 한줄기 빛이 되어주길.

 

 

 

병실에 같이 머물렀던 이모도 만났습니다. 환자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은 모습이 너무 아가씨 같아 첨엔 못 알아봤어요..ㅋㅋ

 

우리 같은 병실에서도 서로 목소리가 안나와서 대화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눈빛으로만 소통했었는데...^^

 

딸이랑 여행 가는데, 소견서를 그 레지던트 쌤이 써주셨다고 하셨어요. ^^

 

 

 

병원 앞 마트에서는 반가운 사람도 만났습니다.

 

그때가 스무살이었다는 삼촌...

 

그 시절 열두살이었던 내가 삼촌한테 터보 김종국 닮았다 했었는데...ㅋㅋ

 

병원 일만 해도 바빴을 텐데 하루에도 몇번이나 내 병실에 와서 말동무도 해주고 병원 산책도 해줬던 삼촌.

 

고맙습니다.

 

 

 

교수님이...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려면 한달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저는 생각보다 경과가 좋으니 걱정하지 말고 다음달에 보자고 하시네요.

 

 

재활치료도 목만 무리하지 않는다면 다녀도 괜찮다고 하시는데...

 

맹구처럼 나오는 목소리는... 좀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




그래도 이렇게 많이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고마워요. 모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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