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여자

웃음

하얀 종이 2016. 6. 21. 16:13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의 소설 '웃음'입니다.

 

 이 소설은 인기 코미디언의 의문사에서 시작됩니다.

 

프랑스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연예인 1위, 이른바 '국민 개그맨' 다리우스가 분장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됩니다.

 

분장실은 안으로 문이 잠겨 있었고 침입의 흔적조차 없습니다. 유일한 단서는 그가 사망하기 직전에 폭소를 터뜨렸다는 것 뿐이죠.

 

경찰은 과로로 인한 돌연사로 이 사건의 수사를 종결하지만,

 

그 죽음 뒤에 놓인 의문을 추적하는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 전직 과학 전문 기자 이지도르 카첸버그 두 기자는

 

 모험을 감수하면서 코미디언 다리우스의 실체와 웃음 산업과 유머를 둘러싼 음모, 역사의 배후에

 

감춰져 있던 거대한 비밀 조직에 점점 다가갑니다.

 

 

 

 

 

 

 

 

 

 

 

 

 

 

 

 

 

 

 

 

 

 

 

 

 

 

"진실은 때로 끔찍하고 잔인하지."

[웃음1, p91]

 

 

 

 

 

 

 

 

 

 

 

 

 

 

 

 

 

울지도 말고 웃지도 말고 이해할 것.

[웃음1, p.266]

 

 

 

 

 

 

 

 

 

 

 

 

 

 

 

 

 

"무엇을 비웃거나 농담을 하고 싶으면 한 번 더 생각하고 하게나.

웃음은 에너지일세. 자기 절제를 하지 않으면 좋은 에너지가 나올 수 없어."

[웃음2, p176]

 

 

 

 

 

 

 

 

 

 

 

 

 

 

 

 

"모자라는 것은 넘치는 것과 균형을 이루게 마련이에요.

크게 잃는 게 있으면 크게 얻는 것도 있겠죠."

[웃음2, p243]

 

 

 

 

 

 

 

 

 

 

 

 

 

 

 

 

 

"나는 유머가 가장 높은 수준의 영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웃게 되는 것이니까요."

[웃음2, p.444]

 

 

 

 

 

 

 

 

 

 

 

 

 

 

 

 

 

 

 

 

 

 

 

 

가끔, TV 속 코미디언들의 코미디를 볼 때면

 

그걸 보는 나는 웃으면서 즐거워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코미디언은 그것이 과연 마냥 즐겁기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람을 울게 하는 것보다 웃게 하는 게 훨씬 힘들다는 걸 저도 아니까요.

 

 

이 소설 속에서처럼, 웃음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은 현실에서는 절대 하면 안되는 표현이죠.

 

그들에게도 관객에 앞서 그들만의 소중한 삶이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에게 우리의 웃음을 억지로 강요할 수 없습니다.

 

 

웃음은 결코 자연스런 본능이 아니라,

 

우리가 살기 위한 버팀목이라는 걸 이 소설을 통해 느꼈습니다.

 

 

불행을 소화하기 위해, 현실을 초월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오직 인간만이 가진 능력 '웃음'

 

 

제목만큼 밝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동안 쉽게 여겨온 '웃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소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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