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 작가님의 소설 '연금술사'입니다.
유명한 스테디셀러죠.
나온 지 오래된 책인데... 요즘 또 이 책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다시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
나르키소스의 신화로 시작되는 소설 '연금술사'
나르키소스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인데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서 한참 바라보다
물에 빠져 죽은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죠.
아마도... '연금술사'의 주인공 산티아고가 결말에서 본인 안에 가장 큰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이야기가 나르키소스의 신화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산티아고는 신학교를 다니면서 부모님에게 신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지만, 그는 세상에 나가보고 싶어 합니다.
그는 부모님께 자신의 뜻을 말씀드리고, 양치기가 되기로 합니다.
양치기가 된 그는 반복되는 꿈을 꾸면서, 그 꿈에 의문을 갖게 되고 꿈을 해몽하는 노파에게 찾아갑니다.
그 노파는 산티아고의 꿈에 대해서 이집트의 피라미드에 가서 보물을 발견하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하죠.
그는 그렇게 양치기를 그만두고,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그는 양들을 처분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떠나지만, 그는 그 여정에서 항상 고난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처음, 도시에서 만난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서 산티아고는 가진 돈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죠.
그는 하루아침에 빈털터리가 되고... 그렇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크리스털 가게에서 접시 닦는 일을 하면서 돈을 다시 벌게 됩니다.
그렇게 일을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다시 큰돈을 만지게 된 그는 그 돈으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서 양치기가 될지, 다시 꿈을 이루기 위한
고난의 여정을 떠날지, 선택의 기로에서 고난의 여정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영국인 하나를 동료 삼아서 가던 그는 근처에서 벌어진 부족간의 전쟁 때문에 발이 묶이게 되죠.
하지만 덕분에 그곳에서 파티마라는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게 된 산티아고는 파티마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는 여기 남아서 파티마와 살려고
잠시 마음먹다 다시 꿈을 찾으러 여행하는 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는 파티마에게 이별의 입맞춤을 하고서는 다시 여정을 떠납니다.
가는 길에 산티아고는 강도를 만나서 돈을 모두 털리고 두들겨 맞는 고난을 겪지만 그는 결국 피라미드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는 거기서 드디어 보물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긴 여정에서는, 그는 몰랐지만 연금술사가 늘 함께하고 있었죠.
보물을 찾은 산티아고는 다시 파티마에게 돌아갈 것을 결심하면서 소설은 끝을 맺습니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p.48]
"자신이 원하는 게 무언지 언제나 알고 있어야 해. 잊지 말게."
[p.97]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자아의 신화는 더욱더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로 다가오는 거야.'
[p.124]
"그대는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을 이미 알고 있어.
나는 다만 그대의 보물이 있는 방향으로 그대가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줄 따름이지."
[p.189]
"자아의 신화를 사는 자는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네.
꿈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일세."
[p.230]
요즘 유행어가 되고 있는 '우주의 기운'은 사실 정말 좋은 뜻인데..
요즘에는 그게 좀 안 좋고 우스운 의미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소설이 무슨 죄...ㅠ.ㅠ
내가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책 '시크릿'의 '끌어당김의 법칙'과도 같은 문장.
연금술이라는 것도 마법의 기술이 아닌,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지는 꿈이 아닐까요.
솔직히 그 시절에는 몇 번을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도 잘 몰랐는데,
나이를 먹고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니 느낀 점이 많은 책이었습니다.
황금처럼 귀한 명언들로 가득한 소설 '연금술사'
두려워하지 말고,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라...
올 한해는 모두 간절히 원하고 노력해 이루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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