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고려되는 여행국가가 바로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이죠.
저렴한 여행도 가능하고, 거리도 가까워서 부담이 없어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일본 여행.
하지만 2011년 일어난 원전사태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일본 방사능 위험지역, 안전지역을 알아보았습니다.
* 방사능 수치 별 신체에 미치는 영향
무조건 방사능이 있다고 해서 우리 몸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0~250 밀리시버트까지는 우리 인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250 밀리시버트를 넘어가면, 특히 500밀리시버트부터는 백혈구가 감소할 정도의 영향력을 주게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000이 넘어가면 사망률이 언급되는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1. 도쿄, 요코하마, 사이타마, 치바 - 비교적 안전
도쿄의 방사능량은 대체로 시간당 100나노시버트 이하입니다.
이는 사실 서울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낮은 양인데요. 최대치로 잡고 100나노시버트로 생각했을 때
하루종일 있어도 2400나노시버트, 즉 0.0024 밀리시버트의 영향을 받게 되는 셈입니다. 다만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도쿄의 경우 후쿠시마로부터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곳곳에 핫스팟이 분포해있기 때문이에요.
인터넷에 개인적으로 수치를 측정하시는 분의 사진을 보면 몇 군데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나리타공항이 위치한 치바의 경우 표본이 적은 편이나 그래도 100나노시버트 이하의 분포를 보입니다.
요코하마, 사이타마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2.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 안전
간사이지방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으로 찾아가는 지역인데요.
거리를 언급드리자면 도쿄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직선거리는 약 30분).
간사이 지방의 방사능 분포는 대부분의 지역이 100나노시버트 이하로 안전한 편입니다.
오사카는 55~70나노시버트의 수치를 보이고 있네요.(2017년 6월 기준)
교토는 50나노시버트 언저리의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베의 경우 효고에서 측정한 결과 36나노시버트 정도가 측정되었고
나라는 53~58 나노시버트로 낮고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3. 후쿠오카, 기타큐슈, 나가사키, 구마모토, 벳부, 오이타, 사가 - 안전
큐슈의 경우 단순 거리상으로 생각했을 때 후쿠시마로부터의 거리가 부산보다도 먼 편에 속합니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후쿠오카의 경우 시간당 100나노시버트 이하의 수치가 측정되었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바로 아래의 사가, 북쪽의 기타큐슈도 모두 100나노시버트에 못 미치는 방사선량을 보이네요.
좀 더 멀리 벳부, 오이타, 구마모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도 안전한 수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4. 삿포로 - 안전
삿포로는 후쿠시마보다 훨씬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지방에 있습니다.
삿포로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이 안전한 수치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5. 후쿠시마 - 절대위험
후쿠시마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오염되어있습니다. 특히 원전 인근은 사람이 들어가면
무조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정도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최근 해외 유명 신문사(가디언, 워싱턴포스트 등)들이
6년이 지난 시점에 더욱 치솟고 있는 후쿠시마 방사선량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6. 수치가 안전하면 무조건 안전하다? NO
위 수치 상으로 일본 전역의 대기 방사선량 오염도는 후쿠시마를 제외하면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다만 여러분이 여행 가셔서 주의하셔야할 부분은 일본 방사능 위험지역, 안전지역 구분보다도 식품입니다.
식품의 경우 저선량이 피폭되어있더라도 우리 체내에 들어가면 단위 공간이 좁아져 수천 배의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문제는 아직도 일본 전역에서 '후쿠시마산 농산물 먹어주기 캠페인'같은 행위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마트에 방문해보면 후쿠시마산 야채, 고기 등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저렴해도 건강이 우선! 후쿠시마산은 무조건적으로 피해주시길 바라며 福島(후쿠시마)라는 두글자는 외우고 다니시는 편이 좋습니다.
유명 체인 음식점들도 후쿠시마산 쌀을 사용한다거나 농산품을 원료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 절감이 아닌 사회적 공헌목적임을 강조하며 자랑스럽게 공식 발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되도록이면 피하는 게 좋겠죠.
저도 올해, 일본 여행을 마음먹었다 계속 망설이는 중이에요.
안가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은 방사능에 대해 반드시 알아두고 가셨으면 합니다.
사진, 내용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일본 동경 현지 통역, 비지니스 일본어 통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