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정지음 작가님의 에세이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입니다. 정지음 작가님은 '젊은 ADHD의 슬픔'이라는 에세이를 쓰신 분으로도 유명하죠. 그 책은 사실 못 읽어봤는데,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를 읽고 나니 그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나 자신, 가족, 친구, 연인, 동료,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무척 공감되고 재미있는 책이었어요. 사랑이든 미움이든, 끓는 감정에는 기다림이 필요한 법이었다. 사랑이었다가 미움으로 둔갑한 마음이라면 더욱 그랬다. 두고 본 후에도 끓고 있다면 그때 온도를 확정해도 늦지 않았다. 그제야 '시간의 힘' 옆에 '빌린다'라는 동사가 따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시간은 내 것도 내 편도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