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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27일 오후 02:00

오늘은 정형외과 진료가 있는 날이에요. 다리 깁스를 한지 두 달이 다 되어서.. 아무리 뼈가 약해도 지금쯤이면 다 나았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검사를 했어요. 결과는.. 아직 다 안 나았어요. 실망스런 결과... 깁스 더 하고 있어야 한다고...ㅠㅠ 병원을 나오면서 눈물이 핑, 돌았어요. ㅡㅜ 살아온 계절 중 최악의 여름입니다.. 건강해지고 싶습니다.

펼쳐진 일기장 2022.07.27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

박초롱 작가님의 에세이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입니다. 예전에 현암사 출판사 인스타그램에서 이 책 서평단 모집 공고를 봤었는데, 그땐 서평단 신청을 못해서 무척 아쉬웠어요. 박초롱 작가님은 술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칵테일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에요. 칵테일의 매력에 빠져 낮에는 '낮섬'이라는 카페이고, 밤이면 '낯섦'이라는 바를 운영하기도 하셨어요. '어른이 되면 단골바 하나쯤은 있을 줄 알았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진 작고 이상한 세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을 위한 수필입니다. 시 한 편을 쓰는 것보다 26주짜리 카카오 적금을 드는 게 더 중요한 것처럼 느껴질 때, '결국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아니겠냐'는 말에 일의 의미가 무너내리는 것 같을 때 간다. 내 삶..

책읽는 여자 2022.07.20

오염

서소 작가님의 장편소설 ‘오염’입니다. 서소 작가님은 전작 에세이 ‘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을 통해 알게 된 분이에요. 작가님의 수필도 무척 재밌게 읽었기에, 이번 책도 기대를 안고 첫 장을 펼쳤습니다. '오염' 1부는 이윤슬이라는 인물의 인생이 ‘그 일’로 인해 오염되는 이야기에서 선영, 규남, 성오라는 인물의 인생도 짙은 색으로 물드는 이야기입니다. 2부는 그 인물들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마스크 브로커가 되면서 거대한 범죄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꽤 두꺼운 분량의 장편소설임에도 스토리 전개가 워낙 흥미진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음을 여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다줘. [p.11] 다시 깨어났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나는, 이제, 이전과는, 다른 사람..

책읽는 여자 2022.07.06

2022년 6월 30일 오후 04:28

넘어져서 요로감염으로 입원하고.. 그저께 드디어 퇴원했습니다. ⠀ 무려 9일만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직 체력 회복이 덜 되어서 뭔가 하기 힘든데.. ⠀ 그저 병원이 아닌 집에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 ⠀ 좋네요~ 너무 편안하고 포근한 집. ^^ 아파서 침대에 내내 누워있다가 휠체어에 앉으니 여행가처럼 땅멀미가 심합니다. ⠀ 얼른 건강을 되찾고 싶습니다. ^^

펼쳐진 일기장 2022.06.30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챙겨읽는 책이에요. 저는 벌써 이 수상작품집들을 읽은지 7년이 되었네요. 참신하고 개성적인 작품들을 보급가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시리즈의 큰 장점입니다. 임솔아 작가님의 작품, 오래전 실험동에서 초파리를 돌보는 일을 했던 엄마, 이원영의 삶을 이원영의 딸인 소설가 권지유의 시점에서 그려낸 이야기 ‘초파리 돌보기’ 김멜라 작가님의 작품, ‘눈점’과 ‘먹점’이라는 여성 커플이 곤궁한 생활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며 ‘먹고사는 일’을 꾸려나가는 애틋한 모습을 ‘모모’라는 이름의 딜도의 시점으로 풀어낸 이야기 ‘저녁놀’ 김병운 작가님의 작품, 게이 소설가인 화자 ‘나’가 인권단체의 독서 모임에서 만나 한때 친밀하게 지내던 무성애자 주호와 그의..

책읽는 여자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