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도 아라타 작가님의 장편소설 '애도하는 사람'입니다.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전국을 떠도는 청년 '시즈토'의 이야기입니다.
고인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했는지 따위는 그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고인이 생전에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에게 사랑 받았으며,
누가 고인에게 감사를 표했는지만 알면
누구라도 그 죽음을 애도할 수 있다고.. 시즈토는 말합니다.
어떤 죽음이건 그것은 하찮은 죽음이 될 수 없고, 존중받고 애도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의 여행에 의문을 품은 기자, 죽음을 앞둔 어머니..
그리고 본의 아닌 살인을 저지르고 시즈토와 함께 여행하게 되는 여인으로 이야기는 옮겨 갑니다.
형제같은 친구의 죽음을 잊은 죄책감으로
고인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그들을 애도한다는 청년 시즈토.
처음엔 책이 너무 두꺼워서 어느 세월에 다 읽나.. 했었는데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라 이틀 만에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애도하는 사람'은 어쩌면 지금 상황과도 닮아있네요..
모두... 힘냅시다.
그들을 애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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