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을 알고 싶다

김치 vs 기무치

하얀 종이 2014. 8. 1. 16:57

결론부터 보자면 기무치는 우리나라의 김치를 단지

조잡스럽게 흉내만 낸 아류입니다.

 

심지어 한국의 김치 맛을 아는 제대로 아는 외국인들은 기무치가 아닌

꼭 한국 기업에서 만든 김치만 사먹는다고 할 정도죠.

김치과 기무치는 태생 자체가 다르니까 맛과 향이 다를 수밖에요.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분석해보아요. ^^

 

 

 

 

 

 

먼저 맛의 태생이 다른 김치와 기무치

 

 

김치는 젖산의 신맛에

고춧가루와 마늘 등의 양념을 섞어서

조화로운 매운 맛이 특징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발효식품입니다.

어떤 재료로 김치를 담그냐에 따라서 물론 맛도 천차만별 다양해지죠.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파김치, 깍두기, 동치미 등등...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기무치는 절임배추에

화학첨가물을 넘어 감칠맛을 내기 때문에

뒷맛이 깔끔하지 않고 맛이 단조롭습니다.

 

 

 

 

 

 

 

비주얼만 놓고 비교

 

내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

김치가 압도적으로 먹음직스럽죠.

 

 

 

왼쪽 사진은 '김치'이고,  오른쪽 사진은 '기무치'입니다.

 

 

 

 

 

 

 

 

 

 

숙성과 발효 과정

 

김치는 모두들 알다시피 발효식품이죠.

자연발효로 만들어지는 젖산균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무치는 자연발효로 만들지 않는 겉절이 개념의 음식입니다.

 

김치는 자연 발효과정에서 부재료까지 함께 발효되어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만들어지지만,

기무치는 젖산의 발효과정이 없어 기능성 성분 함량이 낮습니다.

 

 

 

 

기무치는 발효 숙성 과정이 없어서 일본엔 김치냉장고가 없어요.

'김치냉장고'는 있지만 '기무치레조코'는 없다는 말씀...ㅋ

우리나라 주부들의 일등가전으로 꼽히는 김치냉장고는

김치를 담가서 발효, 숙성해서 먹는 우리나라 고유의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죠. ^^

우리나라에만 있는 가전제품, 김치냉장고...^^

 

 

일본사람은 신김치를 먹지 않습니다. '신김치 = 썩은 김치'라고 생각해서 버린다고 합니다.

기무치는 발효되는 게 아니라 상해버리는 식품이니까요.

 

 

 

 

 

 

 

천일염과 정제염

 

김치의 맛은 소금이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김치에 쓰이는 우리나라의 천일염은

세계 소금 생산량의 0.1%에 불과한, 아주 귀한 '갯벌 천일염'입니다

.

이 천일염이 있어야 김치의 사각거리는 조직감이 살아나고

유산균 증식도 활발해진다고 합니다. 

맛이 좋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항암 기능성도 우수합니다.

 

 

 

 

기무치는 흔히 말하는 맛소금, 꽃소금인

정제염으로 배추를 절이거나 김치를 담급니다.

소금 자체가 화학적인 방법으로 정제한 소금이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은 건 아니겠죠.

이 정제염으로 담근 기무치를 저장하면 금방 물컹물컹해져서 낭패를 보게 됩니다...ㅋ;;;

 

 

 

 

 

국제식품규격위원회 문제로 쟁점화

 

 

 

 

일본이 비밀리에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기무치'를 등재하려고 한 사실에 식겁한

우리나라가 급히 김치규격화 작업에 들어갑니다.

2001년에 CODEX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김치가 채택되었죠.

 

하지만 역시 자기네 절인 야채김치(기무치)

규격에 포함시켜달라는 일본의 요청이 있었고

이 문제로 한참 옥신각신했다는...;;

 

 

 

 김치가 세계화가 되더라도 그 중심은 김치종주국인 우리나라가 되어야 하지,

일본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막걸리도 김치도 당연히

대한민국의 전통 음식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맛과 영양 그대로 세계인이 올바르게 알았으면.. 좋겠습니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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